4일 서울고법 형사4부는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최 씨 측은 국정농단 사건이 기획된 것이고 태블릿PC 입수 과정에 대한 불법성 개입 여부를 주장할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JTBC가 입수해 ‘뉴스룸’에서 공개한 태블릿PC 관련 손 사장과 JTBC 소속 기자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또 변 대표와 태블릿PC를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태블릿PC 개통에 관여한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도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검은 “변 대표 등은 공소사실과 전혀 무관한 증인이라서 채택될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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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순실 측의 요청대로 손석희와 본인이 2심 재판에 함께 증인으로 나가 대질을 해서 결판내는 게 옳다”며 “본인은 증인으로 출석할테니 손석희도 더 이상 도망갈 생각말고 당당히 재판에 나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변 대표는 자신의 주장이 담긴 책 ‘손석희의 조작’을 오는 20일 경 출판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씨 측은 이들 외에도 롯데 뇌물과 관련해 신동빈 회장을, 삼성 뇌물 관련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 실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규혁 전 동계영재스포츠센터 전무도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일 첫 공판을 열고 검찰과 특검, 최씨와 안 전 수석의 항소이유에 관한 진술을 듣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