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계속된 페스티벌 기간에는 메인이벤트로 2016 대명컵 국제 승마대회가 벌어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CSI2*’에 비해 대회 규모가 한 단계 격상됐다. ‘CSI(국제장애물대회)’는 대회 규모를 나타내는 국제승마연맹의 규정으로 ‘CSI1*’부터 최대 규모인 ‘CSI5*’로 나뉘며, CSI3*의 경우 최대 1.45m의 장애물을 넘고 최대 3억원 규모의 상금이 걸려야 승인받을 수 있는 국제공인 경기로 등급이 높을수록 수준 높은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한다. 2016 대명컵 국제 승마대회 총상금은 3억3000만원으로 국내서 열리는 승마대회 상금 중 최대 규모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대표 선수와 해외 유명 선수 등 11개국 30여 명의 승마 선수들이 참가했다. 지난해 열린 대명컵 3위와 애리조나 그랑프리 1위를 차지한 카일킹(미국)과 에슈바일러 승마대회 2위를 차지한 토마스 홀츠(독일) 등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 가운데 2014 스웨덴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한 스웨덴의 린 위드마크(Linn Widmark)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우리나라의 김석, 3위는 뉴질랜드의 다니엘 미치(Daniel Meech) 선수가 차지했다.
메이온어호스는 작년과 달리 외국 유명 선수들이 참여하는 장애물대회는 물론 마장마술, 유소년, 그리고 생활체육대회까지 범위가 확대돼 각계각층의 승마인들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대명그룹은 승마대회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마장마술 경기를 통해 선발된 최우수 선수가 마장마술 갈라쇼를 선보였고 스턴트 치어리딩 공연, 태권도 퍼포먼스, 세계 춤 퍼레이드, 군 의장대 시범, 도그 쇼, 도그 레이싱, 마술 쇼, 미디어 파사드 쇼, 불꽃 쇼 등이 진행됐다. 특히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 불꽃 쇼는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이외에도 기승 체험과 가죽팔찌 만들기, 말 목재 퍼즐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색칠놀이 등 어른과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면서 대회 기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승마업계 관계자는 지난 1회 행사 때보다 5배 이상 늘어난 1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서준혁 대명홀딩스 사장은 “대한민국 레저산업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기업답게 승마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