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하락 마감했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1포인트(0.34%) 내린 681.31에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기준 지난달 28일 680선을 넘어선 뒤 7거래일 연속 이를 지켜내고 있다.
기관은 931억원을 팔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2일을 제외하고는 19일동안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9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홀로 1016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상승과 하락 업종 수는 비슷했다. 방송서비스가 3.99%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통신방송서비스(3.48%), 코스닥 신성장기업(2.6%), 기타서비스(1.45%), 제약(0.95%) 등도 내렸다.
상승 업종은 정보기기(1.93%), 음식료·담배(1.49%), 컴퓨터서비스(1.4%), 운송(1.04%), 기타 제조(0.94%), 오락문화(0.88%)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셀트리온(068270)이 1% 내린 것을 비롯해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파라다이스(0342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도 하락했다.
특히 CJ E&M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7.21% 급락세를 보였고, 역시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파라다이스(034230)도 1.26% 내렸다.
반면 동서(026960)와 코미팜(041960), 케어젠(214370)은 상승했다. 지카바이러스 테마주는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제이씨현(033320)은 드론으로 지카 바이러스 모기 퇴치가 가능하다는 소식에 1.8% 올랐고, 공매도 세력에 적극 대응해겠다고 밝힌 토비스(051360)는 12%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낸 아이에스동서(010780)도 7.65%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5억430만9000주, 거래대금은 2조8095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507개 종목이 내렸고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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