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판교선 복선전철 추진..시흥·안양 등 수혜

이승현 기자I 2015.12.04 13:24:3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기도 시흥 월곶~광명~성남 판교를 잇는 복선전철인 ‘월곶-판교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수도권 서남부지역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월곶-판교선은 지난 1일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이달 중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배정을 추진하고 2019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경기도 시흥시 월곶에서 광명·안양·과천을 거쳐 성남(판교)을 연결하는 것으로 총 연장 39.4㎞, 총사업비 2조 1122억원(국고)이 투입될 예정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의 대표적인 수혜지로 꼽히는 경기도 시흥배곧신도시에 들어서는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 투시도.
월곶-판교선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혜 지역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월곶역에 가까운 시흥배곧신도시는 대표적인 월곶-판교선의 수혜지역이다. 현재 한라가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6700가구 중 마지막 물량인 3차 1304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난달 청약 결과, 평균 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 2층~지상 40층 6개동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총 1304가구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10분 이내에 월곶역에 도착할 수 있다.

월곶역 인근의 인천 연수구도 수혜지로 꼽힌다. 서해종합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0~105㎡형 1043가구다. 인근의 수인선 원인재역을 이용하면 월곶역까지 5정거장이며, 자동차를 이용하면 15분 정도 소요된다.

월곶-판교선 비산역이 들어서는 비산동과 인덕원역 사이에 있는 안양 평촌 지역도 기대감이 높다. 일성건설은 안양시 동안구에 호계주공아파트 주변지구(단독주택) 재건축 아파트인 신평촌일성트루엘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9층 2개동, 전용면적 59~82㎡ 총 200가구 규모로 이 중 13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전문위원은 “월곶-판교선은 전철망이 부족했던 경기 서남부권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인천 송도~강원 강릉에 이르는 동서철도망 권역 전체 지역의 집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월곶-판교선 인근 주요 수혜 아파트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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