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같은 습관은 자녀들에게 거북목, 일자목과 같은 경추질환의 발생과 함께 척추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30일 이재학 잠실 뽀빠이정형외과 원장은 “거북목을 비롯해 척추측만증과 같은 체형질환이 최근 어린 연령대에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아기부터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습관은 바르지 못한 자세를 만들어 척추관절과 근육인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목은 평균 5kg이상 되는 머리의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고개를 숙일수록 그 무게는 배로 증가하게 된다. 이 때문에 흔히 고개를 숙이게 되는 스마트폰의 사용자세는 일자목과 거북목의 대표적인 유발원인으로 알려졌다.
이재학 원장은 “특별한 외상없이 자녀가 목과 어깨, 허리통증 등을 호소하거나 체형의 변화가 눈에 띌 경우에는 위와 같은 체형질환을 염두해 서둘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상태악화를 예방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