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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문학상을 주관하는 ‘지용회’는 “지난해를 중심으로 활발한 시작활동을 한 중진중견 시인을 대상으로 문학적 업적과 완성도, 예술성 및 낭송에 적합한 작품을 심사한 결과, 최종적으로 이재무 시인의 시 ‘3월’(三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심사위원인 나태주 시인은 “가장 많이 지지받은 작품이 ‘3월’이었다”면서 “이재무 시인의 시는 서슬푸른 정제미(整齊美)와 매운맛을 더불어 지닌 시”라고 평가했다.
수상작 ‘3월’은 이 시인이 올해 펴낸 신작 시집 ‘고독의 능력’에 실린 작품이다.
이 시인은 “정지용 시인이 우리 시문학사에 끼친 영향은 필설로는 이루 형용키 어려운 일”이라면서 “후학으로서 부지런히 선생의 뒤를 따르겠다는 의지와 각오로 수상의 소회를 대신할까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지용문학상은 지용회(회장 유자효)가 주관하고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한다. 정지용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려 1989년 제정됐다.
이번 심사는 나태주·강은교·문태준 시인과 홍용희·오형엽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5월18일 오후 5시 충북 옥천군 정지용 생가 및 구읍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