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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 연휴 24시간 비상대응체제…고강도 방역에 주력

김기덕 기자I 2021.02.04 11:15:00

설 종합대책…이달 10~15일 24시간 비상대응
선별진료소·감염병 전담병원 등 운영 지속
지하철·버스 연장 미실시…주요 역사 집중방역
971개 병·의원, 2605개 약국 연휴 중에도 운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설 연휴기간인 오는 10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전 9시까지 고강도 방역과 민생경제 활력을 양대 축으로 하는 설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 종합 대책은 안전, 교통, 생활, 물가, 나눔 총 5개 분야 20개 세부 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망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설 연휴에는 처음으로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연장하지 않는다.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증편도 이번 연휴에는 없다. 서울역, 고속터미널 등 주요 8개 역사에는 방역인원을 집중 투입해 감염병 확산을 차단한다.

설 연휴 기간에도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는 상시 운영된다.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및 긴급대응체계를 운영해 물품 전달 및 무단이탈 불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최근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는 노숙인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확산 차단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9일까지 대한결핵협회 서울지부와 연계해 서울시내 전체 37개 시설에 대해‘찾아가는 검사’ 방식으로 시설 이용 노숙인과 종사자 전원을 검사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설 명절 이벤트 안내문이 놓여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서울사랑상품권도 발행한다. 이달 3일부터 10% 할인된 서울사랑상품권이 판매를 시작했으며, 1인당 월 7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전국 14개 시·도의 400여개 농수산품을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설 상생상회 특별전’은 현대백화점 11개 지점, 11번가 등 온·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연휴기간에도 병·의원 971개소와 약국 2605개소는 문을 열고 응급환자에 대비한다. 응급의료기관 65개소는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120다산콜센터도 24시간 운영해 시민불편 사항을 상담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면서 노숙인, 쪽방주민 등 소외이웃 대상별 맞춤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설 연휴 전·후 생활지원사와 사회복지사 3020명을 동원해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어르신 안전도 확인한다.

조인동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설 종합대책은 시민건강과 안전을 위해 감염병 확산 방지, 재난·재해 대비태세 유지, 명절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30초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 꼭 지켜주시고, 연휴기간 이동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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