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의대 입시, 학종선발 888명…전년대비 76명 증가

신하영 기자I 2019.07.29 14:03:12

진학사 의대입학전형 분석…2020학년도 1834명 선발
논술전형 선발 60명 줄때 학종 76명 늘어 48% 차지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의대, 고난도 면접 당락 좌우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9월 6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20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 비중은 줄고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중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는 전국 의대 37곳의 입학전형을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오는 9월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20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인원은 모두 1834명으로 전년도 1831명보다 3명 늘었다.

전형별로는 학종은 812명에서 888명(48%)으로 늘어난 대신 논술전형은 253명에서 193명(10.5%)으로 60명 줄었다. 학생부교과전형(50명)을 비롯해 특기자전형(8명)까지 모집인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학종은 76명이나 증가한 것.

학종은 내신뿐만 아니라 비교과 활동(독서·동아리·수상 실적 등)까지 종합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는 전형이라 대학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이와 별도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 실제로 가톨릭대는 3개 영역 1등급을, 고려대·단국대·아주대·울산대·이화여대 등은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의 수능성적을 충족해야 한다.

반면 연세대·경상대·경희대·계명대·서울대·성균관대·순천향대·인하대·중앙대·충북대·한양대 등은 학종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없앴다. 우연철 진학사 평가팀장은 “기본적으로 학생부 준비가 충실한 학생 간의 경쟁인 데다가 수능최저기준도 없기 때문에 2단계 면접고사의 영향력이 크다”며 “이들 대학은 1시간 이상 난이도 높은 면접을 진행하기에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학생부에 자신 없는 수험생은 논술전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전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이 60명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11개 의대(가톨릭대·경북대·경희대·부산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한양대)가 193명을 논술로 선발한다. 대신 합격 문이 좁아졌기 때문에 대학별 출제경향을 분석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연철 팀장은 “의대 진학이 목표인 고3 학생들은 올해 선발인원이 늘어난 학종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9학년도, 2020학년도 의대 수시 전형별 정원 내 선발인원(자료: 진학사, 대교협)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