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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문 평화당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낮에는 서민을 대변하고 밤에는 부동산 투기를 한 김 대변인의 ‘야누스의 두 얼굴’은 더욱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변인은 지난해 7월 16억 빚을 내서 흑석동 재개발지역 노른자 땅에 위치한 25억짜리 건물을 샀다. 정부가 8.2대책, 9.13대책 등 각종 부동산 대책을 쏟아낼 때”라며 “정부가 투기를 막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투기 억제에 골몰할 때 청와대 대변인인 김의겸은 재개발 투기를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변인은 “흑석동 재개발은 2017년 11월 30일 서울시의 재개발사업 인가가 나왔고, 지난해 5월 시공사가 선정됐다. 이러한 정보를 미리 알고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시공사가 선정되자마자 거액을 투입해 건물을 매입하기 어렵다”며 “또 김 대변인이 이번 투기를 위해 대출한 금액의 연 이자는 약 5000만 원에 이른다. 급여의 절반을 이자로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재개발 후 가격 폭등을 노린 명백한 투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까지 이어진 장관 후보자 청문회장은 ‘부동산투기 실력 배틀’에 다름 아니었다”며 “김의겸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실력’도 그 못지않다”고 비꼬았다.
홍 대변인은 “촛불혁명으로 들어선 정권은 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권 실세들의 도덕성·개혁성을 믿었다”며 “정권의 부도덕함, 내로남불, 뻔뻔함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뺨친다. 국민은 허탈하다. 믿었기에 더욱 실망스럽다”고 개탄했다.
그는 “청와대에 입성하자마자 부동산 투기에 올인 한 김의겸 대변인은 국민의 마음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며 “지금 당장 사퇴하는 것이 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