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알파 로메오 ‘줄리아’가 FCA 그룹의 새로운 플랫폼 ‘조르지오’를 사용하며 향후 FCA 그룹 내에 조르지오 플랫폼을 활용한 차량들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사뭇 다른 결정이다.
현재 크라이슬러 및 닷지 브랜드는 지난 2005년 크라이슬러 300C에 첫 도입되었던 LX 플랫폼을 활용해 중형, 대형 후륜 구동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300C 외에도 닷지 매그넘, 닷지 차저 세단 등이 LX 플랫폼을 사용했고, 현재 이 차량들은 LX 플랫폼의 개량 플랫폼인 LD, LC, LA 플랫폼 등이 사용되고 있다.
크라이슬러, 닷지 등 미국 브랜드들이 조르지오 플랫폼을 사용하는 건 이르면 2021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경에는 조르지오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체 크기가 크고 전폭이 넓은 크라이슬러 300C나 닷지 챌린저 쿠페 및 차저 세단 등에 적용하기에는 제한되는 요소가 많다는 것이다.
FCA 그룹은 조르지오 플랫폼을 개량, 확장하여 해당 차량에 적용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조르지오 플랫폼을 다른 차량에 적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 및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결정에 따라 FCA는 크라이슬러 및 닷지 브랜드 주력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