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최저경매 가격 2.4조 원에 달하는 주파수 경매가 끝나도 요금제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또 하반기에도 단통법 이후 진행 중인 시장 안정화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광석 CFO(전무)는 “1분기 비용이 줄어든 것은 유선 판매비 축소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부분 등이 작용했다”면서 “무선 쪽에서도 서비스 경쟁력 향상과 시장 안정화 트렌드 정착 등을 고려했을 때 마케팅 비용은 안정화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가상각비는 신규 주파수 경매 결과에 따라 소폭 변동이 있겠지만, 이외 오펙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구조적인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주파수 경매 이후 무선 요금제 개편 계획에 대해서는 “큰 골격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면서 “다만, 데이터 증대에 따른 다양한 상품은 꾸준히 출시할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2020년 5G 상용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5G 표준화와 주파수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정확한 케펙스 규모를 언급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다수의 디바이스와 많은 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기존 LTE와 다른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한 방식과 양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케펙스 측면에서는 해당 대역 주파수를 지원하는 장비 등이 필요하나 효율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이미 전국의 유선 인프라를 기가로 구축한 KT는 유선 인프라 케펙스를 줄일 수 있다. 효율적인 케펙스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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