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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 용의자 제보 신빙성 낮다"

김민정 기자I 2015.01.27 15:17:22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른바 ‘크림빵 아빠’ 사고와 관련, 유족들에게 전달된 제보의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유족들에게 전달된 사고 제보를 조사한 결과, 차고 차량 및 용의자와 관련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지난 26일 “유력한 용의자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서를 찾아 제보 내용을 전달했다.

용의자의 지인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용의자가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며 경찰이 용의차량 가능성을 크게 보는 흰색 BMW5 차량을 이용하고, 차량번호 역시 누리꾼들이 추정하는 번호와 유사하다고 유족들에게 전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다른 외제차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렌터카 업체서도 흰색 BMW5 차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사고 피해자인 강모(29)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길을 건너다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특히 강씨가 사범대학 졸업 뒤 생업을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해왔고, 출산을 3개월가량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들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경찰과 유족은 최근 청주 도심 4곳에 제보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경찰은 500만원 신고 보상금, 유족은 3000만원 현상금을 내놓았다. 제보는 청주 흥덕경찰서 교통조사계(043-270-325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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