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 시장 강자인 오라클이 하드웨어 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장비 분야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오라클의 하드웨어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존 파울러 수석 부사장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라클 하드웨어 사업 부분 성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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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DC가 발표한 올해 1분기(1월~3월) 전 세계 통합제품 시장에서 오라클은 전년동기 대비 24%의 고성장률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HP와 IBM, 델 등의 경쟁사는 ‘어플라이언스’라는 제품명으로 통합제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점유율에 오라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번 분기에 1만번째 엔지니어드 시스템 출하를 앞두고 있다”면서 “올해도 엔지니어드 시스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업데이트에 주력해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총괄 천부영 부사장은 “오라클은 엔지니어드 시스템 전략에 집중한 결과 국내에서도 서버 및 스토리지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면서 “광범위하고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