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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콘'에서 시작한 지역경제 활성화…'고양콘트립'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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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26.03.19 09:20:51

고양콘 방문객 붙들 체류형 관광 정책
스타·미용·맛집 3축으로 관광코스 설계
이동환시장 "공연 관람객 소비 연결 핵심"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콘에서 시작된 ‘사람들이 찾는 도시, 고양’의 도시 브랜드가 체류형 관광으로 영역을 확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

19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고양콘트립’은 공연 관람객이 공연만 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역으로 이동하며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과 상권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고양시의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다.

고양관광정보센터 벽면의 BTS멤버 RM의 벽화.(사진=고양특례시)
시는 글로벌 팬덤 수요에 맞춰 스타(Star)와 미용(Beauty), 미식(Food)을 축으로 관광 코스를 설계했다. 공연 전후 시간을 활용해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도시를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스타코스’는 일산 출신 글로벌 스타의 추억이 담긴 주요 명소를 연결한 감성형 관광 동선이다. 팬들과 함께 완성한 초대형 벽화가 있는 고양관광정보센터를 시작으로 일산호수공원 산책, 밤리단길 미식 탐방, 라페스타·웨스턴돔 상권 방문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구성했다. 공연 관람을 위해 방문한 도시가 스타의 추억을 따라 걷는 여행지로 확장되는 셈이다.

‘뷰티풀코스’는 라페스타 일대를 중심으로 피부관리, 헤어, 네일 등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코스다. 최근 화장품 쇼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는 것에 따른 계획이다.

또 ‘푸드트립’은 관광특구와 감성 맛집이 밀집한 밤리단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공연 관람객들이 공연 전 미식 투어를 즐기고 공연을 관람하는 자녀를 기다리며 부모들은 일산 가로수길과 원마운트에서 휴식을 취한다. 공연 이후에는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에서 뒤풀이를 즐기도록 동선을 안내해 체류 시간 확대와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라페스타(왼쪽)와 웨스턴돔 일대.(사진=고양특례시)
시는 ‘고양콘트립’ QR코드를 제작해 홍보영상과 리플렛 등에 삽입하고 관련 관광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양의 역사와 자연을 즐기는 힐링 여행도 경험할 수 있다.

행주대첩의 현장인 행주산성은 한강과 넓게 펼쳐진 들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다. 봄이면 살구꽃과 개나리, 진달래, 철쭉이 차례로 피어 봄꽃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있다. 인근 먹거리촌과 한강 조망 카페, 행주산성 역사공원과 수변 데크길 등이 조성돼 있어 산책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과 서삼릉 역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지다. 서오릉은 명릉에서 익릉으로 이어지는 숲길 벚꽃 터널과 앵봉산 일대 산벚나무가 어우러져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고 서삼릉은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등 다양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동환 시장은 “공연을 찾은 관람객들이 도시 곳곳으로 이동하며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고양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 9일과 11일, 12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BTS 월드 투어가 예정돼 있다.

서오릉 벚꽃길(왼쪽)과 행주산성 야경.(사진=고양특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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