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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6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한다. 금리가 일정기간 고정금리로 유지된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주기형 주담대 상품의 경우 금리가 0.2%포인트 내린다. 지표금리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변동형 상품의 경우 0.3%포인트 인하된다.
비대면 개인신용대출 금리는 0.3~0.4%포인트 내린다. 이날 기준 농협은행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30~6.40%, 6개월 변동형 신용대출 금리는 4.08~5.58%다. 6일부터 비대면 대출상품 금리가 내리면서 금리 상·하단도 내릴 예정이다.
다른 은행들도 이번주 금리인하를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은행채 5년물 금리를 지표로 하는 가계대출 금리를 0.08%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가산금리를 낮추는 식으로 최대 0.2%포인트 금리인하를 검토 중이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17~6.40%,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3.38~5.19%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지난달 25일과 비교하면 상·하단이 0.03~0.1%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은행권의 ‘이자장사’ 비판이 커지자 우리은행이 가장 앞서서 대출금리를 내렸다. 지난달 28일 우리은행은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내일부터는 신용대출 상품 ‘우리WON갈아타기 직장인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