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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중국의 수주액은 126억달러에 그쳤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분기 기준으로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수주량 기준으로는 올 1분기 449만CGT(표준환산톤수)로, 중국의 490만CGT보다 다소 적었다. 하지만 한국의 수주량은 1년새 32.9% 증가한 반면, 중국의 수주량은 0.1% 감소해 한국 조선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월 수주량만 놓고 보면 한국이 105만CGT로 중국(73만CGT)을 앞섰다. 3월 기준 세계 수주량 상위 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329180),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오션(042660) 등 한국 조선사들이 모두 차지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탈탄소·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를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 세계에서 발주된 친환경 선박인 LNG선(29척), 암모니아선(20척)의 100% 수주 실적도 거뒀다.
산업부는 올해 7000억달러 수출 달성에서 조선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상반기에는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중소 조선소의 경쟁력 강화와 조선 기자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