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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통상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정부 대표로 파견했으나, 이번에는 정부 최고위급 인사인 총리로 격상했다. 한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22년 5월 취임 후 처음이다.
한 총리는 “중국에 대한 정책은, 지난번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의 했을 때 모든 정상들이 ‘한미일이 앞으로 국제적인 안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경제 협력을 하는 것은 중국을 타깃으로 하고 중국을 힘들게 하자는 게 아니다’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의 상호이익을 위해 상호존중 및 호혜원칙을 강조한 한 총리는 “다만 우리가 과거에 너무 중국에 대해서 지켜야 하는 가치 등을 명확하게 하지 못했다”며 “중국에 안보에 대해서 우리의 원칙을 얘기하고 그것을 설득시키고 그러한 노력들이 조금 개선을 해야 할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중국하고 잘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제가 가는 것이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하기 위해서 한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가까운 이웃으로서 중국으로서는 항저우 아시인게임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이 굉장히 중요한 거니까 지금까지 대개 문화부 장관께서 가셨던 것 같은데 총리가 한번 가서 만약 중국에 좀 그런 사인을 줄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진핑 주석과도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가서 대화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총리는 시 주석과 개별 면담을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완전히 별도로 (면담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그러나 각 나라의 소속 대표들이 있으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주최하는 중국으로선 전체가 같이 하는 기회라도 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서로 존중하고 호혜와 상호 이익을 위해서 앞으로 잘 대화를 해나가고 또 그렇게 대화를 하는 것이 이웃으로서는 당연한 것”이라며 “한중일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기에, 총리가 가는 것은 한중 간 관계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여도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