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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이현재 시장의 강력한 정책 완수 의지와 어느 도시보다 훌륭한 수변도시의 입지 강점이 있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14일 경기 하남시 월례회의에 특별강사로 나선 데니스 차우(Dennis Chau) 넷플릭스 APAC(아시아태평양) 더빙 프로덕션 책임자의 말이다.
이날 데니스 차우는 ‘한류(K-Culture)의 미래 비전과 OTT산업’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소비자 행동변화가 이뤄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시장 판도는 급변했다”면서 “특히 OTT 시장은 스트리밍 활용도가 늘어나는 등 지난 3년간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주요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넷플릭스에 등장해 큰 인기를 누렸고 이는 한국 콘텐츠의 해외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세계 각국에서도 한국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이현재 하남시장의 강력한 정책 완수 의지와 어느 도시보다 훌륭한 수변도시의 입지 강점이 있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하남시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K-콘텐츠를 생산하는 핵심 도시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아울러 ‘해리포터 시리즈’, ‘겨울왕국’ 등 할리우드 영화 및 애니메이션의 한국어 더빙 연출을 맡은 박원빈 감독도 이날 강연에 참석해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적극 협력할 의사를 피력했다.
박 감독은 “K-스타월드에 조성되는 글로벌 영화제작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양성된 인재가 세계 유수의 영화제 시상식에서 음향 부문 상을 받는 날이 오길 고대한다”라며 “저 역시 K-스타월드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주요 중점 사업으로 미사아일랜드(미사섬) 90만㎡ 부지에 대형 K-팝 공연장과 영화촬영 스튜디오, 영상문화 복합단지, 테마파크(마블시티) 등을 건립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 또한 이날 월례회의에서 버스킹·바비큐비어 페스티벌 성공 개최 및 하남시 투자유치조사단 국외 출장 성과로 입증한 하남시의 문화예술 역량에 대해 소개하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 완수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우리시는 권역별 주요 거점 공간에서 진행하는 버스킹과 주최측 추산 약 10만명이 다녀간 바비큐비어 페스티벌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우리의 문화예술 역량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충분히 증명했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저력을 K-스타월드와 연계해 하남시가 한류문화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을 비롯한 하남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투자유치조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UAE 두바이와 영국 런던을 방문해 세계적인 공연장과 영화촬영시설 등을 벤치마킹하고 돌아왔다.
투자유치조사단은 이번 일정 중 런던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필름 스튜디오인 ‘파인우드 스튜디오’, 최첨단 AI디지털 기술이 활용된 ‘아바 아레나’ 공연장 등을 방문해 파트너십 구축의 전기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미국 최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MSG(메디슨 스퀘어 가든) 스피어’와 글로벌 공연장 건설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