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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도착해 “박 장관의 취임 축하 차원에서 왔다”고 말했다. “차 한잔하고 취임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눌 것 같지 않다”며 박 장관을 만나러 들어간 윤 총장은 실제로 15분여 만인 오전 9시 45분께 청사를 나섰다.
그간 검찰 인사와 관련 박 장관과 윤 총장 간 논의 여부에 이목이 집중돼 왔는데, 이날 자리에서는 이와 관련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이날 오전 한 언론매체는 윤 총장이 박 장관에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교체를 요구하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이에 청와대가 유임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한 마당이기도 했다.
윤 총장은 이와 관련 사실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사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검찰청 관계자 역시 “검찰 인사와 관련 어떤 내용도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박 장관을 찾은 윤 총장의 발언 취지를 보아 앞선 이 지검장 관련 보도는 오보성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