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020년도 핀테크 혁신펀드를 운용할 자(子)펀드 위탁운용사가 선정되고, 이달 중 20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 계획도 수립되며 본격적인 핀테크 투자가 개시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KB, NH, 신한, 우리, 하나 등 주요 금융그룹과 BNK, DGB 등 지방은행 및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코스콤 등 금융유관기관들은 함께 ‘핀테크 혁신펀드 모(母)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펀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핀테크 혁신기업에 4년간 30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금융위는 시장 수요나 자금 운용 추이를 살펴가며 6년간 5000억원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는조성한 3000억원을 반으로 나눠 1500억원 규모는 창업 5년 이내인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초기기업에 투자하고 육성하는 데 특화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민간 LP자금과 매칭, 블라인드 자투자 펀드를 결성해 투자할 방식이다. 나머지 1500억원은 초기를 이미 겪은, 성장 중이거나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핀테크기업에 투자한다. 민간LP 자금과 매칭하여 프로젝트 자(子)펀드를 만들어 투자하거나 한국성장금융이 민간투자자와 함께 직접 투자한다.
펀드 출시 첫 해인 올해에는 초기기업 투자를 하는 블라인드 자펀드 투자사에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이들 회사는 창업 5년 이내 핀테크 초기 기업들 중 우수기술기업과 혁신기업에 주력해 투자할 방침이다다. 또 금융당국은 엑셀러레이터 또는 해외 핀테크기업 투자에 특화된 위탁운용사를 2분기 중 자펀드사로 추가 선정해 초기 핀테크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에만 초기 스타트업을 위해 48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여될 전망이다.
또 스케일업 중이거나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핀테크 업체를 위해서 올해 375억원의 자금이 공급된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핀테크 3개사를 선정해 민간투자자와 함께 2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나머지 기간에 175억원 이상의 성장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핀테크기업들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인 만큼, 펀드 조성이 핀테크 기업에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는 “핀테크 혁신펀드 자금이 조속히 시장에 공급되도록 자(子)펀드 투자 등을 속도감 있게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핀테크 기업의 초기사업 모델 수립 등을 위해서도 핀테크기업과 기존 금융회사간의 연계사업을 지원하고 애로사항도 발굴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당국, 핀테크 혁신펀드 출자기관 및 피투자기업과의 주기적 간담회를 통해 투자 등 애로사항, 디지털 규제 등을 지속 발굴하고 개선토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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