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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또다른 화학무기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4월 화학무기를 사용하기 전과 비슷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과거에 밝혔던 것처럼 미군은 이슬람국가(IS)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시리아에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화학무기로 또다른 대규모 살인을 한다면 아사드 대통령은 물론 정부군도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이란·러시아를 등에 업은 정부군과 미국 등 국제동맹군이 지원하는 반(反)정부군 간 전장이 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7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 도중 시리아 정부군 산하 비행장에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발사토록 명령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 무참하게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엔 미군이 반군 진영을 공격하는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를 처음으로 격추시켰다. 이에 러시아는 유사시 미군을 포함한 국제동맹군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시리아 내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선전포고로 여겨질 정도로 높은 수위의 성명은 미국 정부가 시리아 내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이번 성명이 시리아 내 미군의 추가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트위터에 “아사드 정부가 추가 공격을 단행한다면 자국민들을 죽였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며,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와 이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