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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검찰조사를 마친 박 전 대통령 측은 “악의적 오보, 감정 섞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가고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을 보았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사님들과 검찰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인 손범규 변호사는 ‘검찰에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뒤 문장은 박 전 대통령이 평소 지시한 내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수사가 끝나면 어떤 형태로든 검찰이 고생했다는 것을 표현해주라고 평소에 자주 말했다”고 전했다. 또 첫 문장은 변호인으로서 개인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생각보다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진행됐다”며 “다른 변호인들도 같은 느낌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14시간 동안 조사하면서 그간 불거진 의혹을 모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재소환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말하진 않았다”면서도 “검찰이 물어봐야할 부분을 다 물어서 다시 부르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