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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車 위해 27개 글로벌 기업 뭉쳤다…'현대차부터 우버까지'

김인경 기자I 2016.12.19 14:28:40

차 12개 업체부터 IT·보험 등..다보스포럼서 공유
"테슬라·구글은 참여 않아..경쟁 더욱 치열해질 듯"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차(005380)를 비롯해 도요타, 폭스바겐 등 내로라하는 전세계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보험회사들이 자율주행차 연구를 위해 뭉친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7개 글로벌 기업이 자율주행차 연구 연합팀을 출범해 이달부터 미국에서 실증실험에 착수한다. 이들은 또 기술 개발 방향과 표준규격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일본 도요타와 닛산,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폭스바겐과 BMW 등 12개사가 참여한다.

또 보험에서는 일본 SOMPO홀딩스와 미국 리버티뮤추얼그룹이, IT기업에는 스웨덴 에릭슨과 미국 퀄컴 등이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 테크놀로지와 글로벌 물류회사 UPS 등도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 연합이 될 전망이다.

기업뿐만 아니다. 스웨덴과 싱가포르는 정부단위로 함께 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야말로 자율주행차를 둘러싸고 업종과 국경을 넘은 합종연횡이 진행되는 셈이다.

이번 글로벌 연합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지난해 5월 실무팀을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2개월에 한 번씩 회의를 진행하고 올해 다보스포럼(1월 17~20일)을 시작으로 1년에 한 번 그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이 글로벌 연합군에서 나온 규격이나 규정은 세계 표준이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최근 자율주행차 회사 ‘웨이모’를 내놓은 인터넷업체 구글이나 전기차 회사 테슬라 모터스,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 등은 이 ‘글로벌 연합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글로벌 연합군과 개별 기업들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과 규정 등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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