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전력공급이 끊긴 가구들 대부분의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연평도 전력설비 복구에는 1억1700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2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연평도 전체 고객호수 924호 중 420호가 전날 북한의 포격으로 정전됐으나, 이중 오후 5시 현재 47호만을 남긴채 모두 복구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 47호도 내일 오후 2시부로 모두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격으로 인한 설비 피해금액은 6037만7000원이며, 복구비는 1억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9기, 전선 8경간(전주와 전주 사이), 20킬로와트 변압기 3대가 파손됐으며, 3350킬로와트의 내연발전기 5기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4개조 8명이 배전설비를 순시점검하고 있으며, 피해설비에 대한 임시조치 후 건전구간에 송전하고 있다.
현재 연평도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협력업체 직원 17명과 장비 4대가 동원돼 긴급복구를 진행 중이며, 전주 6기와 소형발전기 4대가 복구를 위해 투입됐다. 군부대 공급 선로는 군 부대와 협의 후 복구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전은 비상상황실 가동에 들어갔으며, 김쌍수 사장이 연평도를 관할하는 인천본부를 방문해 현지상황을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