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수정기자] "가발로 키도 키우고, 얼굴도 갸름하게 만들어요"
"키높이 구두"에 이어 "키높이 가발"이 홈쇼핑에 등장,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기업 면접시험 시즌이 다가오면서 특히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홈쇼핑은 최근 2회에 걸쳐 키높이 가발이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7억 1569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예상밖 인기에 놀란 우리홈쇼핑측은 판매방송을 긴급 재편성 하는데 부랴부랴 나섰다.
이 제품은 지난달 29일 첫 방송에서 1시간동안 3247개가 판매된데 이어 이달 11일에는 방송 시작 50분 만에 4056개가 판매됐다. 이는 예상 판매 물량의 3배를 넘긴 수준.
키높이 가발 `시크릿 우먼`은 머리에 뒤집어 쓰는 일반 가발과 달리 손바닥 만한 크기의 가발을 머리의 정수리 부분에 꽂아 약 3cm 정도 키가 커 보인다. 또 가발이 자연스럽게 머리스타일을 부풀려줘 얼굴 형태가 갸름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우리홈쇼핑은 30~40대 여성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 물량 1만 5000개를 추가 확보하는 한편 오는 17일 판매방송을 긴급 재편성했다. 향후에는 키높이 가발을 주 2회 가량 지속적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이 상품을 기획한 우리홈쇼핑 상품기획팀 전미선 MD는 “예뻐지고 키 커 보이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구는 불황을 타지 않는 것 같다”며 “머리 숱 없는 사람뿐만 아니라 외모를 중시하는 여성들 사이에 가발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