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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씀하신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인사 실패나 개별 정책 논란에 대한 책임이라기보다 최근 지지율 하락과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보좌 책임을 지는 성격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강 실장은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맡아 주요 인사 검증과 추천을 총괄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이번 사의를 인사 문제에 국한해 해석하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배려와 섬세함, 소통이 부족했고 정책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반발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 발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인 37%, 부정 평가는 최고인 5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과 인사 문제가 가장 많이 꼽혔다.
청와대는 강 실장이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이 대통령의 반응과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강 실장이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출국길에 배웅을 나갈지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실장의 사의가 수용되면 정책실장에 이어 비서실장 자리까지 동시에 비게 된다. 앞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을 모두 교체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강 실장의 사의 표명이 청와대 참모진을 폭넓게 교체하는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사의 표명설에 대해서는 관련 보도 외에 추가로 확인할 내용이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대미 전략투자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대응, 북미 대화 가능성 등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한 점을 고려하면 안보실장을 당장 교체하기는 부담스럽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비롯한 정상외교 일정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안보 라인의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성도 크다. 이에 따라 강 실장의 사의가 수용되면 일단은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을 동시에 인선하되 안보실장은 유임하는 부분 개편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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