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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충격이 잦아들기까지는 타이밍을 분할할 필요가 있고, 관세 충격이 실물 경제로 이전되면 미국 시장이 조정을 넘어 조정장이 아닌 하락장 수준 내림세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다음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의 국내 및 미국 증시 전망 코멘트.
▷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관세와 관련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에 대해선 둔화 우려가 커지고 그로 인한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시장이 크게 하락 중. 특히 오늘 같은 경우는 일본 시장의 낙폭이 크며, 일본에서 시작된 마진콜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후 어느 정도 반등은 있을 것. 그러나 못해도 이번주까지는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장 대응보다는 단기적으론 시장을 지켜보는게 필요”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최근 급락은 과거보다 더 큰 규모로 현 시점에서 느끼는 상호관세 충격은 팬데믹 당시보다 큰 상황. 한편 트럼프 3대 경제정책 기조는 고관세·약달러·저금리로 약달러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것. 특히 미국은 안보와 고율관세 등을 무기로 영구채 발행을 통한 세계 톱5 (일본, 중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미 국채 보유국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 향후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은 단기적 이슈가 아닌 중장기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판단”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트럼프발 관세 충격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예견된 폭락으로, 개별 국가의 환율과 관세 협상에 따라 반등의 시기와 타이밍이 달라질 수 있다. 바닥권에 있음에도 증시 변동성이 심한 구간으로, 미국발 관세 충격이 잦아들 때까지 타이밍을 분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업종별로 위험이 노출된 것이 아닌 전 업종이 타격을 받는 상황이라 예측이 어려워 템포를 늦추고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유효”
▷최광혁 LS증권 리서치센터장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낮아져 있어 바닥에 근접했다고 보고 있으며,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현재 (관세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수준이라고 판단. 다만 전고점으로의 반등은 최악의 경우 관세 관련 협상이 이어질 3분기에나 가능할 수 있고, 그동안은 큰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국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미국 증시는 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와 별개로 최근 베트남이 트럼프와 양자 협정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결과에 따라)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할 수도 있을 것”
▷강현기 DB투자증권 파트장 “미국 경제는 관세 이전 이미 경기 하락 임계점에 도달.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팬데믹 당시 저점을 밑돌고 있어, 향후 경제 지표 하락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주식시장과 경기선행지수가 유사한 궤적을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시장은 조정을 넘어서 하락이라 불리는 일정 수준의 내림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한국 주식시장 역시 주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