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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미국 민간 기상정보업체인 아큐웨더는 LA 산불로 인한 피해 금액이 최소 2500억달러, 최대 2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아직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재정적 손실은 미국 기업 및 자산에 국한되지 않고 유럽의 재보험사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유로뉴스는 내다봤다.
베렌버그는 유럽 재보험사들의 손실은 약 9억 8000만유로(약 1조 4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업체별로 스위스리가 1억 6000만유로, 무니히리(Munich Re)가 2억 2000만유로, 하노버리가 1억 8000만유로, SCOR가 5000만유로의 손실이 예상된다.
베렌버그는 “각 재보험사의 손실액을 모두 합치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각사가 따로 마련해둔 예산 안에서 (충분히)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해액이 예산을 초과하는 경우엔 올해 회사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스탠더드푸어스(S&P) 글로벌은 이번 LA 산불로 인한 보험사 및 재보험사의 손실이 100억~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2017년과 2018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을 때에는 각각 160억달러, 14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S&P 글로벌은 “재보험사 손실액은 예산 내에 머물 가능성이 크지만, 올해 남은 기간 상황에 따라 재보험 보장 범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