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봇, 아마존에 피인수 EU 승인 눈앞…개장전 30%↑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아마존(AMZN)의 스마트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IRBT) 인수를 유럽연합(EU)이 최종 승인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4일(현지시간) 아이로봇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아이로봇의 주가는 30% 상승한 38.63달러를 기록했으며 아마존의 주가는 0.11% 상승한 146.8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3일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인수하기 위한 14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EU가 승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7월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가 로봇청소기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며 해당 사안에 대한 독점 금지 조사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8월 스마트홈 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아이로봇에 대한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인수 가격은 당초 주당 61달러였지만 아이로봇의 순부채 증가로 지난 7월 주당 51.75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앞서 영국의 경쟁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6월 인수를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