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소비자 지출 상위 게임 중 3위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차지했다. 이어 ‘아키에이지 워’가 5위를, ‘아레스’가 7위를 기록했는데 카카오게임즈 게임 3종이 모두 10위권내 집입하면서 탄탄한 수익 구조를 다시 한 번 증명한 모습이다. 소비자 지출 1위 게임은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M’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카카오게임즈의 상승세는 발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와 적극적인 소통 영향”이라며 “매출과 이용자 호평,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동서양의 고대 신화 세계관이 어우러진 판타지 RPG ‘아키에이지’에서 전투 요소를 극대화해 만들어진 MMORPG다. 카카오게임즈는 필드전과 해상전 등 메인 콘텐츠를 신속히 업데이트하며 이용자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아레스’는 독창적인 미래 세계관과 우주를 배경으로 공중전과 논타깃팅 액션, SF 콘셉트의 보스 레이드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운 MMORPG다. 출시 후 구글,삼성전자와 협업해 갤럭시폰 이용자가 보다 최적화된 성능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발자 노트를 공개하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자 평가도 나쁘지 않다. 이날 기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은 대부분 평점 4점대를 유지 중이다. 특히 매출 10위권에 위치한 국내 MMORPG 중 ‘오딘’과 ‘아레스’는 유일하게 4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게임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서비스작들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게임은 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이다.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에 이어 지난 7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 스팀에서 국내 인기 1위를 차지했다.
‘이터널 리턴’은 최근 열린 ‘도쿄게임쇼2023’에서 처음으로 현지 이용자를 만났다. 일본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이터널 리턴’도 서브컬처 성향의 캐릭터를 가진 만큼 행사장에서도 게임의 캐릭터풍에 대한 관심을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중인 ‘에버소울’과 ‘오딘’의 영토 확장도 이뤄진다.
올 1월 출시한 ‘에버소울’은 서브컬처 장르 최대 수요국 일본 시장으로 향한다. ‘에버소울’이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인 만큼 일본 성우의 풀 더빙 지원을 포함한 고도의 현지화로 성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딘’은 북미와 유럽을 공략한다. 지난해 3월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대만에서 출시,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첫 해외 진출을 성공리에 완료했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서비스를 위해 배우 오다기리 죠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까다로운 시장인 북미, 유럽에서도 성과를 낼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