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판교, 올해 3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미국 우주항공국(NASA ), 한국교통연구원 , 나노융합기술원, 프랑스 TIMA, 한양대 등의 전문가 6명이 연사로 나서고수요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모인다. 참가 연사 중 3명은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소속이다.
이 컨퍼런스는 반도체 소프트에러의 현주소와 강화 대책에 대해 기술교류 및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반도체 소프트에러는 우주에서 들어온 중성자 입자나 솔더볼 같은 반도체 재료에서 방사되는 고에너지 알파 입자가 반도체 내부 격자 구조와 충돌하면서 생긴다. 이러한 원자 반응은 반도체 내부의 물리적 구조를 손상하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셀의 상태를 다른 값으로 변경시켜 의도하지 않은 동작을 유발한다.
듀얼코어 (DC)와 에러정정코드(ECC) 같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계를 통해 완화하거나 리셋을 통해 원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현상은 있지만 증거를 찾기 어려운 고장이다.
하지만 자율주행차, 드론 같이 안전이 중요한 제품에 반도체의 소프트에러는 생명에 위협을 주는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
세션 1에서는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Jonathan Pellish 박사가 소프트에러 개요 및 우주항공 , 군수, 차량 및 상업용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반도체 부품에대한 소프트에러 평가 요구사항 및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세션 2에서는 한국교통위원회의 강경표 위원이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인 C-ITS의 기술 개발 및 정책 현황과 더불어, 시스템의 안전과 관련해 반도체 소프트에러가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세션 3에서는 나노융합기술원 조무현 원장이 국내외 가속 중성자 평가 시설 현황 및 반도체 소프트에러 평가를 위한 연구시설 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세션 4에서는 프랑스 국공립 반도체 연구소인 TIMA의 Raoul Velazco 박사가 반도체 소프트에러에 대한 개념 이해를 돕기 위한 튜토리얼을 진행한다. TIMA에서 활동했던 연구진들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험평가를 맡기는 아이락(IROC)사를 만들기도 했다. 큐알티는 아이락과 연구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다.
세션 5에서는 한양대 백상현 교수가 한국의 반도체 소프트에러의 연구개발 현황을, 세션 6에서는 큐알티 정성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반도체 소프트에러 평가분석을 위한 설비 및 시스템과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 연구개발 동향 및 필요성을 발표한다
컨퍼런스 당일에는 주제 발표외에도 큐알티와 프랑스 국공립 연구소인 TIMA가 반도체 소프트에러 평가분석 기술 연구개발에 대해 양 기관이 공식 협력하겠다는 내용으로 MOU(양해각서)도 체결한다.
컨퍼런스 위원장인 큐알티 ㈜ 정성수 최고 기술책임자는 “2011년 처음 제정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의 두번째 개정판이 올해 10월 발행됨에 따라 자율주행, 친환경 자동차 , C-ITS 등의 기능안전을 위한 새로운 반도체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기술 요구사항에 대비하기 위한 소프트에러 평가와 보증 기술에 대해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행사에서 반도체 소프트에러에대한 국내 기술 및 현안을 짚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반도체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