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는 31일 경기도 이천시 본사에서 기술 잠재력이 높은 협력업체를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선발된 기술혁신기업은 에이피티씨(반도체 식각), 오로스테크놀로지(웨이퍼 광학 측정검사), 엔트리움(나노소재 분야)이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욱(사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비롯해 김남헌 에이피티씨 대표와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 정세영 엔트리움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은 기술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앞으로 2년간 SK하이닉스와 공동기술개발 등 포괄적 기술지원을 받게 된다.
SK하이닉스는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꾸린다. 우선 생산 설비에서 개발 제품을 평가할 기회를 부여하고 기술개발자금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개발된 제품은 최소구매물량을 보장해 협력사의 재무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장비와 재료 국산화율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협력업체와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박 부회장은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육성하는 건 국내 반도체 업의 생태계를 탄탄히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기술혁신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