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재래시장 방문-中企인 격려…경제행보 본격화(종합)

김진우 기자I 2014.07.01 16:57:23

朴대통령 4·16 세월호 참사 후 첫 민생현장 방문
재래시장 활성화 및 강소기업 육성 등 의지 다져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정국’ 이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으로 정치·외교 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재래시장을 방문해 민생경제 현장을 점검하고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는 등 대외활동을 본격화했다. 하반기 시작과 함께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모습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켜고 본격적인 경제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청주 서문시장 방문해 지역경제 현황 점검

박 대통령은 1일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한 뒤, 청주 서문시장의 ‘삼겹살 특화거리’를 찾아 재래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상인 10여명과 환담하는 등 생생한 지역경제의 현황을 점검했다. 2011년 조성된 서문시장 삼겹살 특화거리는 시장상인들과 청주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조성한 민·관 합작품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문시장 삼겹살 특성화를 ‘모범 케이스’로 정부와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낸다든지 하면 희망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성화 정책이 성공한 모범 사례를 만들어 활성화하면 어떨까 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첫 민생현장으로 서문시장을 찾은 것은 앞으로 민생경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은 앞으로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경제와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제행보를 본격화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서문시장 삼겹살 특화거리처럼 재래시장의 개성과 특색을 살리기 위한 ‘1시장 1특색 개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 경제수석은 “한 번 지원한 시장은 제대로 성과를 낼 때까지 점검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이 근본적인 자생력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中企인 초청해 격려…히든챔피언 육성 강조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201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맞아 중소기업인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중소기업 육성의 의지를 다진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앙아 3개국 순방 성과를 설명한 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규제혁신, 내수진작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전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다. 또 한국형 ‘히든챔피언(강소기업)’을 육성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초청 기업인들에게 ‘중소기업 정책 포켓북’을 나눠주며 이들의 정책 애로사항을 해결하려는 계획을 설명한다. 포켓북은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작됐으며,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즐겨찾는 정책 100개를 엄선해 글로벌 진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공공구매, 연구개발(R&D), 정책자금 등 10대 분야로 구성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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