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자 부담을 줄이는 차주들이 늘고 있다.
핀테크 회사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 앱에서 AI 기반 금리 인하 요구권을 이용한 고객은 지난 3월과 비교해 125% 증가했다. 뱅크샐러드는 소득 증가, 대출 상환 등으로 고객 신용 등급이나 신용점수가 오르면 고객을 대신해 AI가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금리 인하 요구 대행 서비스를 지난 2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금리 인하 요구를 통해 금리를 낮춘 뱅크샐러드 고객 중엔 이자율을 7.21%포인트 낮춘 사례도 있다. 30대 남성 A씨는 이를 통해 연간 이자를 930만원 절감할 수 있었다.
뱅크샐러드는 금리 인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금리 인하 요구권을 사용하기 전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신용점수를 최대한 높인 후 금리 인하를 요구해 성공률을 올리는 방식이다. 그 결과 뱅크샐러드 AI 에이전트를 통해 금리 인하에 성공한 고객들은 평균 1.7회 만에 금리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금리 인하 요구권은 조건이 갖춰져도 고객이 직접 챙기기 어려운 구조인데, 뱅크샐러드의 AI 에이전트가 이를 대신 관리하며 실제 이자 절감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올해 연이어 출시한 대출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이 별도의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최적의 대출 조건을 유지하는 차별화된 대출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