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제주항공 참사 특위 구성키로…대정부질문 합의는 불발

김한영 기자I 2025.01.06 14:02:30

6일 양당 원내 수석부대표 회동
野 "항공참사 현안질의 시급…김건희·내란 특검 재의결"
與 "지난 주 긴급현안질의…통상 절차 따라야" 이견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제주항공 참사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6일 합의했다.

국민의힘 박형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회동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양당 수석원내부대표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이번 주 안으로 특위 구성을 마치기로 합의했다. 다만, 참사와 경제위기와 관련해 국회차원 현안질의 일정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제주항공 참사 관련 국회 특위 구성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며 “신속하게 진행해 이번 주 안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항공 참사 특위는 신속한 피해구제나 대책 등에 양쪽이 다 합의를 하고 있다”며 “인원수에 대해서 더 이야기한 후에 쉽게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들은 향후 국회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서 견해차를 드러내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박성준 수석부대표는 “당장 내일이라도 열어서 그동안 거부권 행사한 6개 법안과 내란·김건희 특검에 대한 재의결을 7일 진행하자는 안을 제시했다”며 “내란사태가 지속하고 있고 경제위기도 있어 8일과 9일 본회의를 열어 현안질의를 통해 국회 차원 대응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형수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철회 요구된 6개 법안과 쌍특검법에 대한 논의는 시간이 그렇게 걸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목요일 하루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라며 “현안 질의는 지난주에 긴급현안질의를 했기 때문에, 짝수달에 대정부질문을 하는 통상 절차에 따라 2월에 하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성준 수석부대표는 이에 “현안질의 부분은 항공참사 나고 대정부질문 분위기가 아니라 취소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한 법집행을 거부하는 상황, 경제위기, 항공 참사에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어 국회 차원 현안질의로 정부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국민께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제주항공 참사

- 崔대행, "유가족에 10일부터 긴급 생계비 지원…특례보증 제공" - 정비로 2시간 지연...승객들 항의 대신 박수, 제주항공 그 이후 - 경찰,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유가족 모욕글 126건 수사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