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예비후보는 ‘정치인 염태영’을 스스로 규정해달라는 질문에 “수원시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정치인”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영입인재를 전진 배치하는 것은 ‘지역’에서 축적된 힘을 무시하는 ‘중앙 정치권 중심’의 사고라고 볼 수 있다”며 “말로는 시스템 공천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공천 프로세스 자체를 도외시하는 정당운영이다. 수원시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로도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을 앞두고 영입해 수원지역에 출마하는 김현준(수원갑)·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 등 예비후보들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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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예비후보는 “수원시장 재임 12년간 ‘수원의 품격’을 만드는 일을 했다면, 이제는 수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수원의 현안을 입법과 정치력을 통해 완결짓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실제 염 예비후보는 수원시장 재임 기간 중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공동대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맡아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개정을 이뤄내는데 이바지한 바 있다.
수원특례시도 그 성과의 일환이다. 하지만 행정·재정적 권한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탓에 ‘무늬만 특례시’라는 지적과 함께 추가적인 입법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뒤따른다.
이에 대해 염 예비후보는 “특례시지원특별법 입법 등을 통해 행·재정적 권한을 확보하고, 부수 입법들을 완성하겠다. 제가 시작한 일, 마무리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염태영이라는 인물을 이야기할 때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수원시장 시절에 이어 경기도 경제부지사 재임 때도 경기국제공항 추진을 도맡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답보상태에 놓인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염 예비후보는 “군공항 이전 여부만 언급하는 것은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낳는다”며 “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기남부권에 공항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그 이후에 최적지를 찾고, 지역주민이 찬성하는지와 나아가 군공항이 함께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풀뿌리 정치인’을 자임하는 염 예비후보는 “전체적으로 당대표의 고뇌의 시간들이 어땠을까를 알 수 있었던 발표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 다양한 이해관계와 목소리가 국민을 대변하는 민의의 전당에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비례대표제 원칙이고 기준”이라며 “그 뜻을 살리는 것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다. 당 안팎에서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큰 가닥을 잡았고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