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말레이시아 대사관은 제1차 해외건설수주지원협의회를 열고, 정부의 해외건설 정책을 공유하고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말레이시아의 건설수주 목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2억2000만달러다.
말레이시아의 올해 건설수주 목표액이 전년 대비 8.7% 늘어난 12억2000만달러인 만큼 수주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309억8000만달러로, 이 중 인니가 36억70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34억8000만달러, 미국이 34억6000만달러로 뒤를 이었고, 말레이시아는 10위로 점유율 3.6% 기록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말레이시아 대사관 관계자와 건설 및 교통 분야 기업인 DL이앤씨·삼성물산·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SK에코플랜트·대한항공·현대로템·LG CNS가 참석했고, 코트라·수자원공사·환경공단 등 지원 공공기관도 자리했다.
말레이시아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쿠알라룸푸르의 중전철 3호선(입찰진행중, 약 4억불), 제조공장 건설(약 4억불), 사라왁 발전소(약 4억불), 동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약 10억불), 하이테크 주거단지(약 1억불) 등의 사업들에 입찰을 준비 중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말련 진입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기 위한 수주 활동도 적극 펼쳐 나가고 있다.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여승배 대사는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 활동이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재국 관련 부처 및 주요기관 등을 대상으로 가능한 수주지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