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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외벽에 이순신?…실감콘텐츠 ‘광화시대’ 막오른다

김미경 기자I 2022.02.25 16:10:37

문체부, 25일 저녁 광화시대 개막식
작년 말부터 8개 콘텐츠 차례로 선봬
마지막 콘텐츠 '광화벽화'로 완성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 광화문 일대를 실감 콘텐츠로 채우는 프로젝트 ‘광화시대’(光化時代)가 마지막 4차 콘텐츠 ‘광화벽화’ 공개로 완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광화시대’(光化時代) 개막식을 열고 마지막 4차 콘텐츠 ‘광화벽화’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광화시대’는 정부가 지난 2019년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의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과 2020년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을 잇는 사업이다. 역사적 상징성이 큰 광화문 일대를 콘텐츠 체험공간 중심지로 만들어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했다.

25일 오후 6시30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공개될 ‘광화벽화’ 이미지 중 ‘광화연대기’(사진=문체부).
지난해 12월17일 5G 기반 1차 콘텐츠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올 1월14일 2차 콘텐츠 2종(광화원·광화인)에 이어 2월4일 3차 콘텐츠 4종(광화전차·광화수·광화담·광화경)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현장 방문형 콘텐츠 3종(광화원, 광화인, 광화전차)의 경우 코로나19로 관람객 수를 제한했음에도 현재까지 약 1만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이번에는 마지막 콘텐츠로 ‘광화벽화’를 공개하며 ‘광화시대’를 완성하고 국민들이 실감콘텐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체부는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3차원(3D)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 우리나라의 과거, 현재, 미래를 경험하는 대규모 문화 체험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광화시대’ 사업 현황과 실감콘텐츠 8종 기획 의도를 발표하고 그동안 공개한 콘텐츠 7종 체험자들의 소감 영상과 ‘광화시대’의 완성을 응원하는 연예인들의 축하 영상을 공유한다.

광화벽화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ㄱ자 형태의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재탄생시킨 ‘광화시대’의 핵심 콘텐츠이다.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과 시민들의 실시간 참여를 반영한 총 5가지 주제 영상 13종으로 채워진다. 이중 ‘광화 오브제’는 찬란한 문화의 빛을 표현했으며 ‘광화연대기’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란 의미를 담았다.

‘광화벽화’의 상호작용 영상 2종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마당 곳곳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거나 광화시대 모바일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누구나 상호작용 영상 송출 시간(매시 10분, 40분)에 맞춰 자신이 지정한 데이터나 나만의 캐릭터 등을 전송하면 그것이 미디어 캔버스에 반영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광화시대’는 빛으로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이 소통하는 장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광화문에서 만나는 실감콘텐츠가 시공간을 넘어 코로나로 지친 세계인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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