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자는 474만명(중복청약자 포함)으로 SK바사(239만명)의 2배 가까이나 된다. 하지만 일반청약 배분 물량이 25%인 534만7500주에 불과해 이 중 절반을 균등배분 하더라도 청약자 1명이 1주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속출하자 SKIET 등은 일반청약 물량 5% 추가 확대를 빠르게 결정했다.
30일 SKIET 및 주관사단은 개인투자자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우리사주조합의 실권물량 5%(106만9500주)를 일반물량으로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123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당초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 수는 427만8000 주였다. 공모가(10만5000원)를 감안하면 공모 총액은 4491억9000만원에 이른다. SKIET의 직원 수는 218명으로 1인당 배정된 주식 수는 약 1만9623주, 공모 금액은 20억6000만원이나 된다. 하지만 우리사주조합 미청약잔여주식이 발생하며 일반청약 물량에 합산키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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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만 해도 인수단으로 참여한 NH투자증권(005940)은 9만5491주(3.57%)를 94만6626명에게 균등분할할 예정이었다. 턱없이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추첨을 통해 10명 중 1명에게만 1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균등배분 물량이 NH와 같은 삼성증권(016360)도 75만836명에게 균등분할을 하다 보니 추첨을 통해 10명 중 1명 정도에게만 1주를 나눠줄 수 있었다.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006800)도 124만1384주지를 142만9352명에게 나눠줘야해 청약자 10명 중 8.7명만 추첨을 통해 1주 배분이 가능한 구조였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도 10명 중 6.6명에게만 1주 균등배분이 가능했다.
이번에 일반청약 물량이 5% 확대되며 일부 IPO 주관사단에 청약한 이들은 ‘1주 받기’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질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증권사별 배정물량 규모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조금 더 여유가 생긴다면 청약자들에게 1주라도 더 나눠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IET의 청약 결과는 오는 5월 3일에 공개된다. 청약증거금 환불일도 3일이다. 상장은 오는 5월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