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돌아온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제약·바이오와 증권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5포인트(0.28%) 오른 2247.0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줄곧 강세를 이어갔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은 오는 22~23일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며, 양측의 무역협상이 두 달 만에 재개되는 데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며 “터키 시장 상황도 다소 냉각되면서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5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6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개인도 91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562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1528억원), 국가·지자체(-992억원), 연기금(-112억원), 투신(-111억원), 은행(-11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이 3% 넘게 올랐으며 섬유의복, 증권, 기계,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창고, 유통업, 서비스업, 화학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업, 전기전자, 종이목재, 은행, 전기가스업, 보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POSCO(00549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아알미늄(006110) 필룩스(033180) 동양네트웍스(030790) F&F(007700) 효성화학(298000) STX(011810) 현대비앤지스틸우(004565) 메디플란트(015540)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화전자(011230)는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았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나타냈다. 동원(003580) 시디즈(134790) 현대홈쇼핑(057050) 신영와코루(005800) 부산주공(005030) 삼익악기(002450) 등도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3193만주, 거래대금은 4조4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55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68개 종목은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