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한국사이버결제가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업체 측은 18일 “지난해 12월 월간 기준으로 PG(전자결제대행서비스)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텐센트의 ‘위챗페이’는 월 사용자만 약 8억명에 달하는 메신저 서비스 ‘위챗’의 연동 결제 서비스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하나다. 현재 ‘알리페이’와 함께 간편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해 ‘네이처리퍼블릭’ 직영매장 140여 곳과 글로벌 외식 전문 브랜드 ‘엔타스’ 전 매장에 ‘위챗페이’를 오픈 시켰다. 뒤이어 서울•경기 및 제주도 지역 내 중국인 관광지구 가맹점 다수에도 ‘위챗페이’를 입점시키며 성공적인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후면세점의 경우, 약 50여 곳이 넘는 가맹점에 입점할 정도로 관심이 크다.
‘위챗페이’를 통해 구매한 상품은 결제 및 정산이 원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맹점주는 환율 변동 우려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또한 관광객들은 환전의 번거로움이나 별도의 추가 해외 전용 신용카드 발급 없이 자국에서 이용하던 서비스를 한국에서 그대로 사용함에 따라 관광객들의 구매 니즈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