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지난 29일 사망한 북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장례식이 31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열렸다고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장례식이 열린 사실을 알리면서 “장의식장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충직한 혁명전사이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가장 가까운 전우, 견실한 혁명동지인 김양건 동지를 잃은 비애에 휩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장례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최태복 당 비서,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당·정·군 고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초 지방으로 추방돼 혁명화 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최룡해는 김양건 비서의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이날 장례식에는 불참했다.
국가장의원들과 유가족들이 고(故) 김양건 비서를 추모하며 묵상하고나서 고인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는 애국열사릉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