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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 경영권 분쟁 SGA "임시 주총 안건 문제있다"

김관용 기자I 2015.10.26 15:52:58

"현 경영진이 2대주주에 회사 경영권 넘기기 위해 이사 추천"
은유진 SGA 대표 "시너지 위한 M&A, 금전 목적의 투기세력 아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동양네트웍스(030790)와 회사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SGA(049470)가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동양네트웍스 현 경영진이 2대주주인 KJ프리텍(083470) 측 인사로 이사회 인원 절반 이상을 추천해 사실상 회사 경영권을 넘기려 한다는 것이다.

현재 SGA와 계열사는 동양네트웍스 경영권 참여를 결정하고 지분 매입을 통해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SGA 측은 자회사 SGA(049470)시스템즈의 김병천 대표를 동양네트웍스 사내 이사로 추천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SGA 관계자는 “동양네트웍스의 정관 이사 정원은 총 7인으로 사외이사 2인을 포함해 현 경영진의 수가 6인”이라면서 “때문에 1명만을 선임 안건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동양네트웍스 이사회는 기타비상무이사 4인 선임을 2-1호 안건으로 올리며 이사 선임 안건을 변경했다. 정관변경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 경영진 6인 중 3인이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유진 SGA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에 “사업적 시너지 만을 위해 동양네트웍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금전적 목적만을 위한 적대적 M&A세력’이나 ‘투기 세력’ 등으로 칭하고 있는 동양네트웍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은 대표는 “SGA는 사업적 논의를 위해 이사회 참여를 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이사 일괄 사퇴는)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현 이사회가 특정주주와 본인의 이해를 위해 이사의 의무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양네트웍스 임직원이 사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빠른 회사 정상화를 위해 주주 여러분께서 이번 임시주총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은 대표는 “2대주주인 KJ프리텍이 SGA와 함께 대주주로서 책임감을 갖고 주주 여러분의 선택인 이번 임시주총 결과를 겸허히 받아 들여 양대 주주간 이견을 해소하고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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