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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042660)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지식재산센터와 ‘천연가스 추진 선박’ 핵심특허 기술의 무상공개 및 기술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2월 대우조선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자사의 특허 기술을 중견·중소 조선 기자재기업에게 무상 공개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특허 공개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담당하며, 신청 기업 중 매출향상, 원가절감,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높은 기업이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공개 대상인 대우조선의 ‘고압가스 연료공급시스템(HiVAR FGSSO)’은 천연가스를 고압 처리해 선박연료화 및 엔진공급을 담당하는 장치로 ‘천연가스 추진 선박’의 핵심 기술이다. 천연가스 추진선박의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10조원 가까이 늘어나 8년간 누적 시장 규모가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500억원을 들여 독자 개발한 고압가스 연료공급시스템 관련 자사 보유 특허 중 105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료가스 공급시스템 (FGSSO:Fuel Gas Supply System) 특허 57건, 천연가스 추진 선박(LFSO:LNG Fueled Ship) 특허 28건, LNG 재기화 특허 20건 등이다. 또 특허의 추가 공개 여부나 범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종식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장(상무)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내 중견·중소 조선 관련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창조경제 및 동반성장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특허 개방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통해 우리 지역의 중소기업이 나갈 수 있는 활로를 열어주었다”며 다른 대기업도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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