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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 출산..완전 귀요미

김민화 기자I 2014.03.18 17:19:18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반달가슴곰 5마리가 태어났다.

18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월부터 최근까지 지리산에서 어미 곰 3마리가 모두 5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밝혔다.

공단은 최근 반달곰의 위치추적발신기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다섯 마리의 새끼가 태어난 것을 확인했다. 새끼 5마리를 포함한 지리산의 반달가슴곰은 총 35마리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가 태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공단은 2007년 러시아에서 도입해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지난 2월 17일 새끼 두 마리를 출산했고, 서울대공원에서 도입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이달 5일 새끼 한 마리를 출산, 중국에서 도입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11일에 새끼 두 마리를 각각 출산한 것을 확인했다.

올해 5마리의 새끼출산은 2009년 지리산 야생에서 첫 새끼가 태어난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공단은 2020년까지 50마리의 곰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2004년에 시작해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박보환 공단 이사장은 “해마다 새끼출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출산율 등을 고려해 볼 경우 1차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을 포함한 전국 국립공원은 5월 중순까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이어서 일부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3~4개월은 어미 곰이 새끼를 양육하는 기간이므로 샛길이나 통제된 탐방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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