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HJ중공업은 이 같은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사실을 22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첫 1만TEU급 컨티너선을 수주한데 이어 4월 2척을 추가 수주한 HJ중공업은 이번 계약까지 더하면 올해 총 8척의 물량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최근 HJ중공업에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던 선주사가 재발주한 사례이기도 하다.
1만TEU급 컨테이너선은 HJ중공업이 영도조선소 도크에서 건조할 수 있는 최대급 선형으로 자체 개발한 모델이다.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최신 선형을 바탕으로 고효율 추진 및 선형 설계 기술을 적용해 연료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냉동·냉장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리퍼 컨테이너(Reefer Container) 적재 능력을 높여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HJ중공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사양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Ox Scrubber)를 탑재하고 메탄올 레디(Methanol Ready) 설계를 적용해 친환경 연료 전환 선택권을 넓혔다.
HJ중공업은 올해 총 8척에 달하는 동일 선종, 동일 선형의 1만TEU급 컨선 건조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설계, 자재 조달, 생산 전 과정에서 반복건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온 결과,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연속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는 한편, 고효율·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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