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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한국여행 검색 늘었다…영국 관심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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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I 2026.08.18 09: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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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다 7~8월 숙박 검색 분석
독일, 프랑스 제치고 2위 올라
서울·부산·제주·인천·경주 순
우크라이나 302%↑…기저효과 감안해야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유럽에서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주요 시장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 숙소 검색이 서유럽에서 중·동부 유럽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유럽서 한국여행 검색 늘었다…영국 관심도 1위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지난 4~6월 유럽 이용자가 검색한 7~8월 한국 숙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영국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독일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 프랑스를 앞섰다. 프랑스는 3위,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올해 처음 5위권에 진입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아고다 플랫폼에서 발생한 숙소 검색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실제 예약이나 방한 인원, 유럽 전체 여행시장의 국가별 점유율을 뜻하지 않는다. 아고다는 국가별 검색 건수와 예약 전환율도 공개하지 않았다.

유럽 시장의 한국 여행 수요는 실제 입국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은 107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다. 지난 6월 한국을 찾은 유럽 관광객은 약 12만명으로 집계됐다.

영국 시장은 항공 공급 확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버진애틀랜틱은 지난 4월 런던 히스로~인천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직항편이 늘면서 영국 여행객의 한국 접근성이 개선됐다.

유럽서 한국여행 검색 늘었다…영국 관심도 1위
이탈리아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밀라노 정기 노선 개설로 양국 간 항공 연결성이 강화됐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문화·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점도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신규 항공편과 검색량 증가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별도 조사 결과는 제시되지 않았다.

한국 숙소 검색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우크라이나였다. 전년 동기보다 302% 늘었다. 키프로스는 259%, 오스트리아는 62% 증가했다. 서유럽 중심이던 한국 여행 관심이 중부와 동부, 남부 유럽 일부 국가로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키프로스는 기존 검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일 가능성이 커 증가율만으로 시장 규모를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 방한객 확대 여부를 확인하려면 검색 건수와 예약률, 국가별 입국자 통계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유럽 이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국내 목적지는 서울이었다. 부산과 제주, 인천, 경주가 뒤를 이었다.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수도권과 제주뿐 아니라 해양관광 도시인 부산과 역사문화 도시 경주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지사장은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서유럽과 남유럽뿐 아니라 중부·동부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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