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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1114억원을 포함해 누적 3751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고 5일 공시했다. 3분기만 놓고보면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했지만 누적으로는 1년 전에 비해 5.5% 증가했다.
수익을 나눠서 살펴보면 여신이자수익은 3분기 누적 1조 4921억원으로 3.1%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26.7% 증가한 853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수익(2조 3273억 원) 중 비이자수익의 비중은 36%로 전년(30%)과 비교해 6%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수수료와 플랫폼 수익이 늘었다.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 비교, 광고, 투자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7% 늘어난 2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타 금융사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 제휴사는 70여 곳으로 3분기 대출실행금은 1조 224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급결제, 펌뱅킹·오픈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했다”며 “자금운용 부문에서도 대체투자 등 투자상품 다변화를 통해 자금운용 손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신과 수신 자산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 3분기 수신잔액은 65조 7000억원으로 올해 중 10조원 이상 늘었다. 모임통장 이용자 수는 1220만명, 잔액 10조 5000억원으로 전체 요구불예금의 27%에 달했다. 우리아이통장, 우리아이적금 또한 이용자 수가 늘어 수신자산 성장에 기여했다.
여신잔액은 45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잔액 비중은 32.9%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관리기조 속 개인사업자대출잔액이 2조 8000억원으로 늘어, 올해 여신 순증금액의 40%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1%로 전분기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연체율은 0.51%를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0.01%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2000만에 가까운 MAU를 바탕으로 AI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3분기말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624만명으로 올해 중 136만명의 신규고객이 유입됐다. 앱 MAU는 1997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는 1454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에 AI기술을 접목해 AI기반의 금융생활 앱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상반기 선보인 AI검색과 AI금융계산기 이용자 수가 출시 100일 만에 누적 100만명을 돌파했다. 연내 모임통장 등에도 AI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금융생활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가 50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6월 태국 정부로부터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은 내년 하반기 고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