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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객은 베이징, 상하이 등 무비자 출입이 가능한 공항 21곳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면 24개 성(시 자치구) 등 지정 지역에서 최대 10일간 체류할 수 있다. 무비자 환승객 방문이 허용된 지역(성) 간 이동도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이번 무비자 환승 체류기간을 늘리면서 방문이 가능한 지역도 5곳을 추가, 총 24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무비자 환승 체류가 가능한 국가는 한국과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 등 54개국 여권 소지자로 3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 다만 무비자 환승 체류를 위해선 24시간 안에 호텔이나 경찰서를 통해 숙박 등록을 마쳐야 한다.
한국은 지난달 초 중국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이번 무비자 환승 체류기간 연장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8일부터 한국, 노르웨이, 핀란드 등 9개국에 대한 무비자 정책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달 22일엔 무비자 체류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두 배 확대했다. 현재 중국 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는 한국, 일본 등 총 38개국이다.
관영 CCTV는 “중국 정부가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잇달아 비자 완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중국 방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