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K-뷰티 브랜드 성장과 함께 올해 분기마다 최대 매출 경신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뷰티 애그리게이터 스타트업 크레이버는 1, 2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고 7일 밝혔다.
인디 K-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크레이버 실적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크레이버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약 2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올해 크레이버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647억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약 61% 증가하였으며 이미 작년 전체 매출인 562억 원을 넘어섰다.
| 전세계 93개 국가에서 판매 중인 스킨1004 (사진=크레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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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버 산하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차지하는 ‘스킨1004’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7배 성장한 약 166억원이며, 특히 한국 화장품의 가장 큰 수요처로 부상한 일본에서의 매출은 3.3배 늘어났다. 크레이버는 전세계 93개 국가에 스킨1004를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 외에도 올해 유럽 및 남미 지역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 올해 10월 리뉴얼한 신세계면세점 ‘띰’ 매장 (사진=크레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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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 방문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 K-뷰티로 나타날 정도로 스킨케어를 넘어 색조 및 기능성 한국 화장품들도 인기를 끌면서, ‘띰’과 ‘이데넬’ 매출도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색조 브랜드 ‘띰’의 3분기 매출은 동기 대비 2.9배 성장했으며, 특히 면세점 채널을 통한 매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10월에는 신세계면세점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허 원료로 만든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이데넬’ 또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크레이버 이소형 대표는 “3세대 K-뷰티 트렌드는 중국 내의 인기에 의존했던 과거와 비교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의 인기가 성장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지닌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만큼, 크레이버는 온라인 B2B 플랫폼 ‘우마’를 통해 전 세계 190개 국가에 유통 인프라를 구축해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는 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